본문 바로가기
카테고리 없음

돈을 벌고 싶다는 마음을 숨기지 않기로 했다

by moneyhoney4 2026. 6. 10.

돈을 벌고 싶다는 마음이 부끄러웠다

예전에는 돈을 벌고 싶다는 말을 밖으로 꺼내는 것이 조금 부끄럽게 느껴졌다. 돈 이야기를 하면 너무 계산적인 사람처럼 보일까 봐, 혹은 속물처럼 보일까 봐 조심스러웠다. 성공하고 싶다는 말은 괜찮은데, 돈을 많이 벌고 싶다는 말은 왠지 더 노골적으로 느껴졌다. 그래서 마음속으로는 돈 걱정을 하면서도 겉으로는 아닌 척할 때가 많았다.

 

하지만 살다 보면 돈은 생각보다 많은 것을 결정한다. 하고 싶은 일을 선택할 수 있는 폭, 쉬고 싶을 때 쉴 수 있는 여유, 가족이나 주변 사람을 도울 수 있는 힘, 갑작스러운 문제 앞에서 무너지지 않는 안정감까지 결국 돈과 연결되는 부분이 많다. 돈이 전부는 아니지만, 돈이 부족하면 삶의 많은 문제가 더 크게 느껴진다.

 

그래서 이제는 돈을 벌고 싶다는 마음을 부끄럽게만 보지 않기로 했다. 그것은 단순히 욕심이 아니라 내 삶을 책임지고 싶다는 마음일 수 있다. 더 나은 선택권을 갖고 싶고, 불안에 끌려다니지 않고 싶고, 내가 원하는 방식으로 살아가고 싶은 마음이다.

공부방을 하며 느끼는 현실적인 무게

공부방 일을 하다 보면 돈에 대해 더 현실적으로 생각하게 된다. 아이들을 가르치는 일은 단순히 수업 시간만 채우는 일이 아니다. 교재를 준비하고, 수업을 구성하고, 학부모와 소통하고, 아이들의 성적과 태도를 살피는 일이 함께 따라온다. 겉으로 보면 작은 공간에서 수업하는 일이지만, 그 안에는 생각보다 많은 책임이 있다.

 

그런데 책임이 있다고 해서 마음이 늘 가벼운 것은 아니다. 매달 고정적으로 나가는 비용이 있고, 앞으로의 수입도 생각해야 하고, 지금 하는 일이 언제까지 이어질 수 있을지도 고민하게 된다. 아이들 앞에서는 평소처럼 수업을 하지만, 수업이 끝난 뒤 혼자 책상에 앉아 있으면 현실적인 생각이 밀려올 때가 있다.

 

그럴 때마다 느낀다. 돈을 벌고 싶다는 마음은 부끄러운 것이 아니라 어쩌면 너무 자연스러운 마음이라고. 내가 맡은 일을 계속 이어가기 위해서도, 내 삶을 버티기 위해서도, 앞으로 새로운 길을 만들기 위해서도 돈은 필요하다. 돈을 외면한다고 현실이 사라지는 것은 아니었다.

나를 위해 돈을 벌고 싶어졌다

예전에는 돈을 벌고 싶다는 마음이 늘 조급함과 연결되어 있었다. 빨리 결과를 내야 할 것 같고, 남들보다 뒤처지면 안 될 것 같고, 지금 상황을 빨리 바꿔야 할 것 같았다. 그러다 보니 돈을 생각할수록 마음이 더 불안해질 때도 있었다. 돈을 원하면서도 돈 이야기를 하면 마음 한쪽이 무거웠다.

 

하지만 요즘은 조금 다르게 생각하려고 한다. 돈을 벌고 싶은 이유를 단순히 숫자에서 찾지 않으려고 한다. 내가 원하는 것은 돈 그 자체라기보다, 돈이 만들어주는 여유와 선택권에 가깝다. 하고 싶지 않은 일을 억지로만 하지 않아도 되는 상태, 마음이 무너질 때 잠시 숨을 고를 수 있는 여유, 내가 좋아하는 독서와 글쓰기를 더 오래 이어갈 수 있는 기반을 만들고 싶은 것이다.

 

블로그 글을 쓰는 것도 그런 마음과 닿아 있다. 책을 읽고 생각을 정리하는 시간이 당장 큰돈이 되는 것은 아니지만, 글이 쌓이면 나만의 기록이 되고 작은 자산이 될 수 있다고 믿고 싶다. 수익을 목적으로 글을 쓴다는 게 부끄러운 일이 아니라, 내가 가진 생각과 경험을 정리해 세상에 내놓는 한 가지 방식이라고 생각해보려 한다.

돈보다 중요한 것은 방향이었다

물론 돈을 벌고 싶다고 해서 아무 방향이나 선택하고 싶지는 않다. 돈이 필요하다는 이유만으로 나를 더 망가뜨리는 방식에 기대고 싶지는 않다. 빨리 벌 수 있을 것 같은 일이라도 내 생활을 무너뜨리고, 마음을 더 불안하게 만들고, 오래 지속할 수 없다면 결국 다시 제자리로 돌아올 수 있다.

 

그래서 돈을 벌고 싶다는 마음에는 방향이 필요하다. 내가 어떤 방식으로 돈을 벌고 싶은지, 어떤 일을 오래 가져가고 싶은지, 어떤 수익이 내 삶을 더 건강하게 만들 수 있는지 생각해야 한다. 돈을 좇는 것이 아니라, 돈이 흐를 수 있는 구조를 만드는 쪽으로 가야 한다.

 

공부방 일을 하며 얻은 경험, 책을 읽으며 쌓은 생각, 글을 쓰며 정리한 문장들이 언젠가 하나의 방향으로 연결될 수 있다고 믿고 싶다. 당장 완벽한 답이 없어도 괜찮다. 중요한 것은 돈을 외면하지 않으면서도, 돈 때문에 나를 잃지 않는 방향을 찾는 것이다.

숨기지 않고 책임지는 마음

이제는 돈을 벌고 싶다는 마음을 숨기지 않으려고 한다. 다만 그 마음을 가볍게 소비하고 싶지는 않다. 돈을 더 벌고 싶다면 그만큼 배워야 하고, 기록해야 하고, 시도해야 하고, 실패도 받아들여야 한다. 돈을 원하는 마음이 진짜라면 행동도 따라와야 한다.

 

돈 이야기를 피하는 것이 깨끗한 삶은 아니라고 생각한다. 오히려 돈을 정직하게 바라보고, 내가 왜 돈을 원하는지 묻고, 그 돈으로 어떤 삶을 만들고 싶은지 생각하는 것이 더 건강할 수 있다. 돈을 벌고 싶다는 마음은 부끄러운 욕심이 아니라, 내 삶을 조금 더 책임지고 싶다는 신호일지도 모른다.

 

오늘도 나는 공부방 일을 하고, 책을 읽고, 글을 쓴다. 당장 모든 것이 바뀌지는 않겠지만, 적어도 내가 원하는 방향을 외면하지는 않으려고 한다. 돈을 벌고 싶다는 마음을 인정하는 것에서부터 새로운 변화가 시작될 수 있다. 중요한 것은 그 마음을 부끄러워하는 것이 아니라, 그 마음에 맞는 하루를 살아내는 것이다.


소개 및 문의 · 개인정보처리방침 · 면책조항

© 2026 블로그 이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