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포기하고 싶을 때 다시 시작하는 방법

by moneyhoney4 2026. 6. 8.

포기하고 싶을 때가 진짜 시작이다

책의 한 부분을 읽다가 “포기하고 싶을 때가 진정으로 시작할 때”라는 문장이 마음에 오래 남았다. 보통 우리는 일이 잘 풀릴 때는 열심히 한다. 계획대로 흘러가고, 결과가 조금씩 보이고, 주변에서도 괜찮다고 말해주면 자연스럽게 힘이 난다. 하지만 문제는 일이 막히기 시작할 때다. 생각보다 결과가 늦게 나오고, 노력한 만큼 돌아오지 않는 것 같고, 더 이상 방법이 없어 보일 때 사람은 쉽게 주저앉는다.

 

그런데 어쩌면 진짜 차이는 바로 그 순간에 생기는지도 모른다. 모두가 할 수 있을 때 하는 노력은 특별하지 않다. 정말 중요한 것은 “이제 끝인가?”라는 생각이 들 때 한 번 더 생각하고, 한 번 더 방법을 찾아보고, 한 번 더 움직이는 태도다. 끝이라고 느껴지는 순간이 실제 끝이 아니라, 내가 그 일을 얼마나 간절히 원하는지 확인하는 지점일 수 있다.

안 된다고 말하기 전에 더 생각해보기

메모에서 인상 깊었던 내용은 생각에 생각을 거듭하라는 말이었다. 해답은 처음부터 선명하게 보이지 않는다. 어떤 문제는 오래 들여다보고, 여러 방향으로 생각하고, 막다른 길처럼 느껴지는 순간을 지나야 조금씩 틈이 보인다. 고민이 깊어질수록 아이디어가 떠오르고, 어떻게든 해보겠다는 마음이 있을 때 창의적인 방법도 생긴다.

 

반대로 실패한 사람은 너무 빨리 결론을 내린다. “해도 안 된다”, “이건 내 능력 밖이다”, “상황이 안 좋다”라고 말하면서 생각을 멈춘다. 물론 실제로 어려운 상황은 있다. 하지만 안 된다는 말이 습관이 되면, 아직 찾아보지 않은 길까지 닫아버리게 된다. 성공하는 사람은 상황이 어렵다는 것을 부정하지 않는다. 다만 그 상황 안에서 내가 가진 것과 할 수 있는 것을 다시 본다.

내 일상에서 떠오른 미루는 습관

이 글을 읽으면서 내 일상도 자연스럽게 떠올랐다. 나도 해야 할 일이 막히면 끝까지 붙잡기보다 피하고 싶을 때가 많다. 블로그 글을 써야 하는데 문장이 잘 안 나오면 괜히 다른 자료를 더 찾아본다. 책을 읽고 생각을 정리해야 하는데 머리가 복잡하면 잠깐 쉬자는 마음으로 웹툰이나 영상을 켠다. 처음에는 정말 잠깐이라고 생각하지만, 어느새 시간이 훌쩍 지나가 있다.

 

그럴 때 나를 가장 힘들게 하는 것은 실제 일이 아니라, 그 일을 마주하기 싫은 마음이었다. 글 한 편을 쓰는 것이 어려운 것이 아니라, 부족한 글을 마주하는 것이 싫었다. 계획을 다시 세우는 것이 힘든 것이 아니라, 내가 계획대로 살지 못했다는 사실을 인정하는 것이 불편했다. 그래서 자꾸 피했다. 하지만 피한다고 해야 할 일이 사라지지는 않았다. 오히려 시간이 지날수록 마음의 부담만 커졌다.

 

생각해보면 공부방에서 아이들을 가르칠 때도 비슷한 장면을 자주 본다. 아이들은 단어가 어렵다고, 문법이 헷갈린다고, 문제를 틀릴까 봐 하기 싫다고 말한다. 그때 나는 “그래도 해야 실력이 는다”고 말한다. 그런데 그 말은 결국 나에게도 돌아온다. 아이에게는 단어장이 있고, 나에게는 글쓰기와 독서와 내 삶의 숙제가 있다. 형태만 다를 뿐, 피하고 싶은 마음은 비슷했다.

상황을 정확히 보는 사람이 다시 시작한다

책의 내용처럼 성공하는 사람은 자신을 다독이면서 지금 처한 상황을 확실히 파악한다. 막연히 잘될 것이라고 믿는 것이 아니라, 내가 가진 병력과 무기가 무엇인지 본다. 지금 내게 있는 시간, 체력, 지식, 경험, 돈, 사람, 도구를 확인하고 목표를 향해 어떻게 움직일지 생각한다. 이 태도가 중요하다고 느꼈다.

 

무작정 열심히만 한다고 모든 문제가 해결되지는 않는다. 하지만 상황을 제대로 보지 않고 포기하는 것은 더 위험하다. 내가 부족한 것이 무엇인지, 지금 당장 할 수 있는 한 가지가 무엇인지, 목표를 이루기 위해 어떤 순서로 움직여야 하는지 적어보면 막연한 불안이 조금 줄어든다. 끝이라고 느껴질 때 필요한 것은 한탄이 아니라 정리다. 내가 가진 것과 없는 것을 구분하고, 그 안에서 다음 행동을 찾는 것이다.

될 때까지 해보는 태도

읽고 난 뒤 가장 크게 남은 생각은 “나는 정말 될 때까지 해봤는가?”였다. 많은 경우 나는 조금 하다가 안 된다고 느꼈고, 남들만큼 해보고 멈췄다. 하지만 남들만큼 하는 것으로는 남들과 다른 결과를 기대하기 어렵다. 일이 잘될 때만 노력하는 것이 아니라, 일이 안 될 때도 다시 생각하고 방법을 바꾸며 버티는 시간이 필요하다.

 

물론 모든 일을 끝까지 붙잡아야 한다는 뜻은 아니다. 방향이 완전히 틀렸다면 수정할 줄도 알아야 한다. 다만 포기하기 전에 충분히 생각했는지, 다른 방법을 찾아봤는지, 내가 가진 무기를 제대로 써봤는지는 스스로에게 물어봐야 한다. 쉽게 포기하고 나서 “어쩔 수 없었다”고 말하는 것은 나를 편하게 만들 수는 있지만, 성장하게 만들지는 못한다.

 

오늘 이 글을 쓰며 다시 마음을 잡게 된다. 포기하고 싶을 때 그만두는 사람이 아니라, 그때부터 다시 생각하는 사람이 되고 싶다. 끝이라고 느껴질 때 “정말 끝인가?”라고 한 번 더 묻고 싶다. 생각하고, 정리하고, 실행하고, 다시 고치는 과정 속에서 길은 조금씩 보일 것이다. 결국 해답은 포기한 사람에게 오지 않고, 될 때까지 생각하고 움직이는 사람에게 찾아오는 것 같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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